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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국 “아들 학교서 놀림받아 유학 보냈다” 심경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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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뉴스엔
날짜 : 07-06-22 17:12
조회 : 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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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국화 기자]
기러기 아빠인 가수 김흥국이 가족을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생활해야만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흥국은 22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아이들 방학을 맞아 귀국한 가족과 함께 출연해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흥국은 아들 김동현(17)의 유학을 위해 아내와 늦둥이 딸 주현(7)양도 같이 하와이로 유학 보내야 했다. 가족 사랑이 남다른 김흥국은 “아들이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해 유학을 가길 원했다”며 보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김흥국은 “동현이가 연예인 아버지 때문에 학교에서 힘들어했다. 친구들이 ‘너희 아빠는 김흥국이니? 그런데 너는 왜 번칠이야’라고 놀려 상처를 많이 받았다. 우리는 그런 걸 몰랐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는 사람 없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미스코리아이자 모델로 활동했던 아내 윤태영씨는 “처음에 호주에서 생활 했는데 성격이 느린 동현이가 여유있는 호주 사람들의 생활과 잘 맞았다. 그렇게 빨리 영어에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2~3년 지나고 영어가 익숙해지니까 호주 생활에 아주 만족해했다”며 현재 하와이에서 공부 중인 아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오랜만에 가족이 들어와 “집이 절간 같았는데 지금 너무 좋다.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말한 뒤 딸과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아들 동현 군과 활발하고 애교 많고 아빠 콧수염이 멋있다는 딸 주현 양 덕분에 방송 일도 흥이 절로 나는 김흥국이었다.
가족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던 김흥국은 아내에게 “애들한테 말 좀 잘해서 들어와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남편이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윤태영씨도 “이제 동현이도 어느 정도 미국생활(현재 하와이 거주)에 익숙해져 가니까 좋은 방법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아내 윤태영씨는 “아이 아빠가 가족을 만나러 자주 방문하는데 인상착의 때문에 검문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밝혀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김국화 ultrakk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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