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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가 소를 먹고 있다” 한우값 폭락에 농가 ‘초비상’
  글쓴이 : jjj     날짜 : 22-12-15 20:16     조회 : 240     트랙백 주소

 


 

 지난 1일 서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고객들이 육류 제품을 살펴 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한우 가격,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져
전국한우협회 “농가 줄도산, 정부 대책 마련해야”


간판 고급 식재료인 한우 가격이 폭락하면서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수입 곡물 가격이 상승해 사료비를 포함한 생산비마저 급등하면서 축산 업계는 농가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농협에 한우 특별 할인 판매를 비롯한 소비 촉진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농촌 현장에선 소가 소를 먹고 있다”며 “미처 출하 월령에 도달하지 못한 소까지 출하해 팔아 치운 값으로 사룟값을 치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가 수취 가격에 허덕이는 농가와 밀린 사룟값에 쓰러져 도산하는 농가가 줄줄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우 보섭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 지육 1kg 가격은 22일 기준 1만6014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1만9962원)보다 20%가량 떨어졌다. 매년 사육하는 한우는 늘어나는데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재고가 쌓인 탓이다.

협회는 “한우 수급 조절 및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소비촉진 캠페인 등 자구 노력을 이어왔지만 역부족”이라고 토로하면서 “정부와 농협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는데도, 뾰족한 대책 없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한우 산업을 관망하는 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협회는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한우 산업을 구할 의지가 있다면, 정부와 농협은 협회가 요청한 의견을 즉각 실천에 옮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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