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낚시친구를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그 참담한 심경 말로 표현키 어렵습니다.

 

아직 어린 두 자녀를 두고 떠나는 사람이야 말할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한창 나이에

세상을 뒤로하니 야속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12시 넘어 찾은 빈소에는 몇몇 지인들이 밤샘을 하고 있었고, 고인의 살아생전 무용담만

조용하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항상 자신만만 했던 본인의 기개가 다른 곳에서도 가지를 뻗어 부디 좋은 꿈 꾸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낚시란, 자연속에 묻혀 세월을 초월한 신선놀음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끝임없는 경쟁과 연구에 몰두하는 역동적인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왼쪽의 김문수 프로, 중간의 박진철 프로(시마노,쯔리겐 필드테스터) 입니다.

좋은 동료들이자 선,후배로서 같은 낚시계 밥을먹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서로에게서 끝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경쟁하던 사이였던 까닭에 고인의 빈소에서

이런 만남들이 애틋함마저 불러 일으키더군요.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도록 좋은 만남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김문수 프로는 스텔스 채비를 즐겨하는 해담의 "열정칸" 이우진님에 대한 말씀을 듣고서

거제도에 내려오면 꼭 한번 일대일 낚시를 즐겨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셨습니다.

저는..  낚시도 좋지만 해담님들께 스텔스 찌 좀 넉넉하게 선물하라는 은근한 압력을 드렸습니다만..

 

이우진 원장님, 괜찮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