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원이 조금 아쉬운 벙개 였습니다. 역시 여름 휴가 시즌이긴 한가 봅니다.  7시에 시작한 이번 삼겹살 벙개에서 고기 굽는 중책은 여신꼬붕 님이!! 그런데 고기 굽는 솜씨가 인물 못지 않게 일품입니다.  모두들 잘 구워진 삼겹살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네요.  애기들 키우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김프로님의 벙개 준비에 대한 감사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해담 모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낚시 이야기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시간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연일 30도씨를 웃도는 무서운 날씨 덕분에, 조금이라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저녁 시간에 태조 앞마당에서 즐기는 벙개를 계곡에서 발 닮그고 즐기는 피서에 비하겠습니까만, 만약 비하자면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은 아마 그 어느 피서보다 나을 것 입니다.   원회장님, 조금 늦게 도착하셨네요.

11시를 바라보는 시간에 마무리된 벙개 자리 후 김프로님, 뭍으로님, 피셔맨333님과 저는 2차 전을 위해서 당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 2등은 무상, 3등은 게임비, 4등은 태조에서 놀고 있는 식구들을 위한 아이스크림과 맥주를 사기로 하고 시작된 당구 게임! 역시 음주 당구는 실력보다는 입담 견제와 눈치 견제의 게임이었습니다. 약 1시간 '아~'하는 탄식을 여러번 남기고 피셔맨333님 1등, 김프로님 2등, 악동대장 3등, 뭍으로님 4등으로 게임을 마쳤습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음주 당구를 해봐야 겠습니다. 그 재미가 쏠쏠 하네요.

▲ 해담 번개에서는 막간에 아이들 머리를 손질해주시는 배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