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비 파티에서 김프로님이 제안하신 번개 모임이 있는날입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무지 바쁜 아침 시간을 보내고 11시쯤 태조에 가니 1번 행님이 반가이 맞이해 주시네요.  김프로님께선 벌써 매장 입구에 라면 식사를 위한 도구를 준비해 두시고, 테이블 위엔 낚시대 준비 하시고 대기중입니다.  조금있으니 사무장님가족, 깜상님가족, 오리님 가족이 도착하여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인 옥포대첩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하고 파랑포 방파제에 내려가니 우리 해담 식구들 모임 있는지 우찌알고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물론 처음에는 말입니다.   근데, 물고기 까지 없으리라고는 그때는 물랐습니다. 방파제 입구에 짐풀고 13시 50분 까지 다시 모이기로 하고 각자 흩어져 낚시를 시작합니다 옆에 있던 1번 행님이 청어 1마리를 낚아 올리며 횟감은 되겠네 하시며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사무장님은 애들 놀이공간 다 만들어 주셨는지 옆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원전 회장님이 청어 잡으라고 이야기 하면서 지나가시고 , 훌치기 채비로 숭어야 나타나라 하면서 하염없이 바다만 쳐다보며 왔다갔다 하는 조사님도 보이네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무심한 바다 때문에 사무장님과 1번 행님은 자리를 옮기고, 오리님은 낚시대에 캔 맥주 매달아 사무장 낚으러 간다며 지나가고 정말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집결 시간이 되어가니, 맥주 1캔에 낚였는지 우쟀는지 모르겠는데 1번행님,사무장님, 원 전회장님 집결 장소로 가면서 밥먹으러 가자고 하시네요. 집결 장소에선 거제깜상님과 이웃 사촌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김프로님과 몇몇 분들은 간단히 한잔 하셨는 모양입니다. 오리님이 탁주 한잔 주길래 먹었는데 맛이 쥑입니다.  막걸리가 나를 유혹 하는 와중에 잡은 고기로 장만한 회 한 접시가 배달되어 한잔 더 먹고 말았네요. 야외에 돗자리 펴고 좋은 사람들과 마셔서인지 회도 맛이 있습니다 바람이 점점 강해져 춥다라는 생각이 들무렵 드디어 메인 메뉴인 라면이 나옵니다. 군대시절 이후로 퍼진 라면은 처음인것 같은데 몸을 녹이는 그맛,  2그릇 먹고나니 추위도 배고픔도 사라집니다.   다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재미있게 낚시를 하던 아이들 불러모아서 단체사진 촬영하고 닭요리가 기다리는 태조로 출발합니다.  거가대로 접속도로를 이용하니 금방 태조에 도착하네요.  닭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라고님이 잡아온 괴기 구경도하고, 역주행하는 차를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하고..조금 지루함..... 김프로님은 방에 두어번 들어갔다 나오시고, 오리님은 서문에 차 막히는지 "전화해 보까 하고" 다들 길어진 목에 키가 좀 커진거 같습니다. 그러다 망두목님 차를 보자 반가움에 모두들 똑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닭요리에 한잔 더 하시고, 그렇게 번개 모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가 중도에 슬그머니 빠져 나와서 마지막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던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해담 식구들을 보면서 가족을 동반한 이런 번개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생각을 했습니다. 즐거움과 정겨움을 더하는건 번개 모임을 위해, 충무 김밥을 준비해 오니 깜상님. 맛있는 라면을 먹이기 위해 준비한 김프로님, 먼 곳에서 길 막히는데도 닭을 배달해 주신 망두목님, 텐트로 가족들의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시고 이것저것 준비하신 사무장님, 잡아온 고기를 해담 식구들 먹어라고 줄려고 하는 라고님 등등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사람들이 있는한 태조 FC 해담은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즐거움을 주는 모임으로 유지 될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해담 식구분들 이번 한주도 삶의 터전에서 화이팅 하시고 승리하십시요.   -태조FC '해담'  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