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칼 가는법

이야기 서두에 부쳐-

태조 같은 낚시전문 사이트에서의 느닷없는 칼 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의아하기도 하고 섬찟함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낚시를 보게되면 남성들의 전유물에서 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넘어가는걸 느끼게됩니다.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와이프나 자녀들과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혼자 나가서 잡은 고기를 생긴 모양대로 터억 하니 내어놓으면 안사람이 알아서 조리해주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식의 먹거리 조달은 이미 옛날 이야기 이며 지금은 잡은고기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적절한 용기에 담아주어야만 "아~~ 낚시꾼 남편이 있으니 수시로 생선맛을 보게 되는구나" 정도의 감동은 줄수 있고, 그 느낌 그대로 진행되어야만 고기맛을 볼수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서는, 잡은 생선을 조리 재료로 다듬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럴듯하게 회를 떠서 바쳐야만 다음에 낚시가는데 어느정도의 호응과 지원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현실 아니던가요?

현시대의 꾼들에게 있어 회칼은 낚시장비의 연장선에 놓여지며 칼을 잘 다룰줄 알아야 조과물을 다루는데 능숙해질수 있습니다.   좋은칼을 구비해 두는것도 중요하지만 늘, 잘 들도록 정비하고 날카롭게 갈아두는 것도 바다낚시의 연장(延長)입니다.   우선 회칼 종류와 재질등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고 숫돌 선택순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회칼에는 야나기바(긴칼을말합니다)와 데바(막칼) 복칼 장어칼 등이있고요 낚시인들이 많이쓰는칼로는 현장에서 바로쓸수있는 장어칼(우나기 보쵸 : 창칼이라고도합니다)   해담 송정캠프(태조낚시)에 있는 칼이 바로 그런것입니다.  재질을보면 낚시인들이 불편없이 쓸수있는 스텐인레스칼 이있고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고경도(hrc)의 고 탄소강이있습니다.  

Tip 야나기바보오쬬 & 다코히키보오쬬 : 회를 앞으로 당겨썰때 필요한 칼로서 다코히키보쵸 는 칼의 넓이가 일정하고 야나기보쵸 는 끝이 뾰쪽합니다.  야나기바 보오쬬 는 관서 지방에서 쓰이던 칼이고, 다코히키보오쬬는 관동지방에서 쓰던 칼입니다.  끝이 나뉘는 이유는 관동과 관서의 어종과 요리법 차이 때문인데, 지금은 모든 요리가 가능한 우수한 야나기바보오쬬가 나옴으로 해서 관동 지방도 대부분 야나기바보오쬬를 사용합니다.

숫돌은 공구시 800  미만을 말합니다.  초벌 800 1000 1200 중벌 1500 3000 이하 마감 4000-10000 까지입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입자가 가늘고 섬세한 숫돌이 되는 것이지요.  예 를 들어 800방은 입자가 매우 거칠어서 초벌시에 몇 번만 문질러도 칼이 잘 갈아지지만 섬세하게 날이 서지 않으며 4000방은 아주 부드럽고 정교해서 마지막 날을 세우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중에서 가장접하기 쉬운 1000방을 마감용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잘모된 것은 아닙니다.  용도에 맞게끔 무쇠칼 용으로 사용하시면 되고요 (새칼)스텐인레스칼 경우 1000방숫돌로 날연마 90%정도 연마하시고 부드러운 4000방으로100% 날을 완성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성날 세울시 텝 파면 앞 날입니다.  앞날 50회를 갈고나면 뒷날을 4회 갈아주는 식으로 번갈아 갈아가며 완성하세요.  궁금한점은 덧글 남기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