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내리던 봄비가 오후들면서 따뜻한 햇빛으로 바뀌었다.    낚시꾼은 어쩔수없는가 보다.   만사 제쳐두고 저수지로 내달렸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부리나케 채비를 마치고 3.5칸1대.3.2칸1대 를 지렁이 여러마리 꿰어 수심 1.2미터에 나란히 케미(낮케미)만 물바깥으로 나오게 하는데, 채 1분도 안되어 입질이 시작되었다.    슬그머니 끌고가는 입질 .  찌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 .  바로 끌고가는 입질 . 1시간30분 동안 나온 12마리(5치-9치) 이젠 완연한 봄인가 보다.   겨울내내 같은 장소를 여러차례 공격 했지만 거의 몰황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손 맛 제대로 볼수있는 계절이 되었나 보다.   좋다.  월척은 아니라도 황금빛 어체를 보는 것 만으도 이렇게 행복해질수 있다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