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있는 어족자원은 한일 어업협상에서 다 퍼주고 고작 낚시인들이 잡는 몇멏 어종에 "

정부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많은 시간을 두고 낚시 관계자들과 함께 심층적으로 이문제에 대한 접근을 하려는 노력부터 보여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아마도 아래 논리들을 근거로 하여 낚시면허제를 주장하는것으로 예상되는데, 직접적인 행위를 하는 전문 낚시인으로서의 답변도 당연히 이러하다.

질문1) 낚시는 갯바위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된 레져이므로 면허가 필요하다

(답변1) 스포츠는 팔다리가 부러지고 무리한 동작으로 부상을 당할수도 있는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 벌이는 행위로 볼수있다.  축구라면 위험스러운 태클로서 언제든 크고작은 부상을 당할 상황에 노출되어 있으며 열악한 운동장 조건에서 넘어졌을때 당할수 있는 부상을 감수하고서도 즐길수 있는 스포츠인데 과연 축구에 면허제를 도입하여 면허가 있는 사람만 공을 차게 한다면 꼬마들부터 웃지 않겠는가?  

모든 레져와 스포츠가 소규모의 일정한 위험을 감수하고서 본인들이 스스로 조심하며 즐기는 것이다.   만약 위험이 일정치 를 넘어선다면, 예를들어 수렵처럼 직접적인 행위의 결과로서 인명을 살상하는 그러한 레져일 경우가 되어야 면허의 명분이 설터인데 낚시 행위로 사람을 직접적으로 살상한다는 소리는 금시초문이다.   아직 낚싯대 소유 유무를 접수하여 총포 관리법으로 강제로 규제 감독하는 공권력은 본적이 없다는 말이다.  낚시란 지극히 개인적인 레져 스포츠이며 누구든 언제나 즐길수 있어야 하는 개인적인 행복이다.

질문2) 낚시로 인해 많은 갯바위가 오염되고 있다.   이제는 조치를 할 때이다

(답변2) 어느 민족과 문화권이든 가장 모범적인 레저행위의 모습은 국민스스로 자정해가면서 사회에 해악을 정화시키고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모습이 그것일것이다. 현재 한국 낚시계에 있어 - 특히 바다낚시쪽은 지속적인 계도와 계몽으로 요즘들어 갯바위에서 엄청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라든지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또한 갯바위에 서는 순간 자연을 더럽히는 맘 가짐보다 같이 동화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으로 여기는 것이 주된 분위기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일본을 보라. 그들이 과연 물질적으로 풍요로와서 낚시 선진국이라고 하는가?

낚시인들 스스로가 오랜 세월동안 세워온 규율이 스스로를 빛내고 있지 않은가?  일본에도 낚시 면허제가 있어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몇몇 선진국의 경우 민물낚시를 위주로 하는경우에 낚시 면허제가 시행되며 또한 민물의 경우 갇힌 물속에 갖가지 오염물질이 쌓이게 되면 환경의 순환에 치명적이고 또한 식수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더더욱 각별한 관심과 제한적인 낚시를 허용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바다낚시까지 이러한 범주에 포함시켜 정부가 나서서 규율하고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하다.

질문3) 낚시로 인해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바다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하다

(답변3)  정부는 안방에 있는 어족자원은 한일 어업협상에서 다 퍼주고 고작 낚시인들이 잡는 몇멏 어종에 관해서 그토록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놀랍다. 게다가 뻥치기나 불법 저인망 어선들에 대한 단속은 날이 갈수록 그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형편에 기껏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기 시작한 낚시계에 면허제를 도입하겠다는 탁상공론을 하고 있는가?

낚시계에는 놀라울 정도의 자체 정화 능력이 있다.   요즈음 25/25 운동이라든지 20/20 운동을 들어보지 못하였는가??   일정 생장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생식능력이 없는 치어의 경우 아무리 귀한 어종이라 할지라도 놓아주자는 운동이다.   물론 이런 운동이 아예 필요없는 일본처럼 높은 수준의 낚시문화가 부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면허제를 도입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오히려 가까스로 정착하기 시작한 한국 낚시 문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것이다.    갯바위 환경에 대해서 한번더 언급한다면 요즘 많은 낚시인들은 스스로의 쓰레기를 치우는데서 더 나아가 자신이 내려 섰던 갯바위의 쓰레기도 모두 가져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어느 선주나 선장도 마대자루에 퍼담아오는 쓰레기를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흐뭇한 웃음을 지어준다.

이렇게까지 되기에 과연 낚시면허제가 없어서 된것일까??    아니다.   바로 자신의 레져를 좀 더 가치있게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낚시에 관련된 각종 조구들중에 환경보호차원에서  제품을 가장 많이 만들어 내는 국가가 어디인줄 아는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위한 세라믹 봉돌 ,  납 대체 각종 제품들 ... .....   등등 일본시장에 내 놔도  손색없을 제품을 만들어내는 나라가 바로 우리인데 자연보호를 위한 강제 규제를 만들고자 한다는것이 기껏 낚시 면허제라니 말도 안된다.

▲ 바다 감성돔 치어방류 행사

▲ 한국프로낚시연맹 울산지부 주관 / 민물 토종붕어 살리기 태화강 치어방류행사

◎  규제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된다고 한다.   아직 선진국의 수준과는 현격한 격차를 보이는 우리경제 여건에서 IMF 이후 모라토리움 까지 선언하는지경에 이른 제2의 아르헨티나 사태가 벌어질것으로 우려하는 경제계의 목소리나,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피사용자간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낚시여건은 물때와 날씨를 고려하지못하고 쉬는 짬짬이 즐기는 것이고 보면 일정한 기간에 맞추어 낚시를 해야할지도 모를 낚시면허제가 절대 달가울리 없으며, 몇kg 이상으로 따지는 외국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어종이 큰놈 일색인것이 아니고 보면 각종 규제만이 주렁주렁 올라오게될 낚시면허제는 외국의 실례를 무조건 추종할것이 아니라, 우리 실정에 맞추어 몇번이고 다시 생각해볼 문제임이 틀림없을것이다.

- 한국프로낚시연맹 방송위원 / 바낙스 프로스텝 김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