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넘어서니 밤낮없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낮기온은 30도를 넘어서고 서늘해야할 밤 기온도 크게 다를바 없어 하루, 최고로 낮은 온도가 영상 25도 이상을 줄기차게 유지한다는 이른바, 열대야 현상입니다.  이 지경이다 보니, 온몸이 땀으로 끈적끈적 해 지고 습한 날씨에 밥맛도 없고 잠도 오지않는 최악의 혹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슈퍼모델 뺨치는 훤칠한 키, 이기적인 미모와는 달리, 궂은일 마다않고 일처리가 시원시원 하여 매사에 여장부다운 면모를 보여주시는 수진씨.  오늘은 송정캠프로 오이냉국을 만들어 오셨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오이 & 미역냉국"입니다.  캠프에서 준비한 돼지껍데기 볶음요리 와 기가막히게 잘 어울립니다.  청양고추를 숭숭 썰어넣어 볶아낸 특별히 매운 돼지껍데기를 안주삼아 차가운 소주한잔 들이키면 콧등에 땀이 송글하게 맺입니다.   이때, 얼음을 동동 띄운 오이냉국 한 수저는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해주는군요.  여름날, 식욕이 없을때 밥 말아 먹으면 참으로 별미이니, 삼복더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아무렴요.  -해원 김용화- 수진이의 요리 Tip : 양파와 오이는 잘게 채 썰고, 말린 미역을 끓는물에 살짝 데칩니다.  국물은 소금.식초.설탕으로 간을 맞춥니다.  화학조미료를 첨가하고 참기름과 깨를 조금 넣어주시면 완성.  얼음이 녹으면서 싱거워지면 제맛을 내기 어려우니 조금 짠 듯하게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