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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찌낚시 다모
  육고기 변천사
  글쓴이 : 예삐엄마     날짜 : 08-07-29 21:05     조회 : 2412     트랙백 주소
소고기는 제가 안 좋아합니다.
언양..산내..이런데서 온가족모두모여 한우 꽃등심 배터지게 먹고..
나서서(?) 계산을 한번 해보고나서는..소고기랑은 인연 끊었습니다 ㅜ
 
제가 좋아하는건 삼겹살입니다.
맨첨 시집가서..울동네에..식육점..이상하게 없어보이는데 안망하고 줄기차게 있던..
삼겹살이 죽이더군요..아마 그때였지 싶습니다..고기만 먹고 살테야 결심한게.
 
이사가면 젤 먼저 식육점을 찾아야합니다.
근거리여야하고..파채나 무쌈을 서비스로 주되..
절대적으로 삼겹살이 품질을 자랑하는 식육점을 찾는것이..
새로 이사간동네에서 할 제일 첫번째 일입니다.
 
그러다..난관! 거제로 이사를 왔습니다.
솔직히 울산 명촌에 모 식육점땜에..이사못올뻔했습니다만..
눈물을 흘리며 안떨어지는 발을 잡아떼며..왔습니다.
찾아보면 거제에도 삼겹살맛난 식육점이 있을테지..라면서.
 
중곡동대로변에 중곡한우촌..이라고 있습니다.
결국 수개월의 노력끝에 얻어낸 보배같은 삼겹살집입니다(식육점)
그집 삼겹살을 먹어보고 결심했습니다..
거제에 뿌리를 내리자 ㅎ
 
그러다 한일년전이던가요.
거사모에 고기백화점광풍이 몰아치던때..
시류에 휩쓸려..고만 고기백화점 벌집삼겹에 미치기(?)시작합니다.
맨첨간 날 저 삼겹살4만원어치 사왔습니다..
 
세월이 흘러갑니다.
울집 고기불판이 수명을 다해갈무렵..
연초하나로마트가 신장개업을 했습니다.
개업선물 다라이에 이끌려 처음 갔던게..
껍질붙은 오겹살땜에..걸핏하면 야밤에 달리기했습니다.농협까지.
 
슬슬 달리기실력이 일취월장하던 어느날.
정든 연초를 떠나 장평으로 이사를 오게됩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되지않아 깨달았습니다,
장평집값이 지리적위치에도 불구 수직상승하지않는 이유는
바로 삼겹살맛난거파는 식육점이 없다..라는거였습니다.
 
궁하면 통한다.
여기서 물러나면..내가 삼겹살에 대한 의리가 아니다..
그 잘(?)하는 인터넷을 뒤집어 털어 찾아냈습니다.
무항생제 돼지 잡아서 그날 바로 택배보내주는 상점을요.
그 고기처음먹은날..이건 내인생의 터닝포인트!!
 
울집칼들은 죄다 날이무딥니다..제가 하도 손을 다쳐서리.
덩어리 고기자르려고 남편이 애지중지하는 횟칼 뚱쳐다가..
직접 다 잘랐습니다..해보니까 되더군요.
아시다시피 운전도 다~ 배웠고..살림도 다~ 배웠고..
이제 고기작업도 다~ 배웠습니다 ㅎㅎ
 

 


피셔맨333   08-07-29 21:49
예삐엄마...장평에 사셨군요...
여러모로 저희집이랑 비슷한 점이 있네요...우리 중전은 제발 칼 갈지 말라고...
내가 손대면 톱된다고...님 대로 배우면 되더이다...
지금은 칼가는 것도 제법 흉내냅니다~~!!
mjms   08-07-29 21:57
음...칼질이라...
저도 옛날에 한 칼질 좀 했습니다...친구를 도와 SS 그룹사 식당에 소.돼지 식자재 납품을 한 5년 아르바이트삼아 놀이삼아...못해도 대략 1만마리는 넘게 칼질.톱질했지 싶은데...납품시간에 쫒겨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가장 맛있는 부위는 밸도로 챙기는게 일이라면 일이었던...아~ 덕분에 옛날기억이 새롭네요...
말씀처럼, 구웠을때 껍질이 투명하고 질긴 오겹살이 가장 맛있고...그다음은 노린내가 안나는 숫돼지의 가장 안쪽부위...둘다, 아주 드물게 어쩌다가 한번씩 맛볼수 있다는...
     
mjms   08-07-29 22:26
이미 알고계신분도 있겠지만...몇가지 생활의 팁...

1)  육고기 자를땐 목장갑이 한마디로 왔땁니다...
2)  어쩌다 선물 받은 덩어리 채로 냉동실에 얼려뒀다 칼질할땐...시간이 허락된다면...쟁반에 받춰 냉장실에서 오랜시간 서서히 해동하되, 너무 물러 육즙이 흐르기 전에 꺼내 냉동실에 잠시 급냉시켜 겉을 살짝 다시 얼린다음 칼질하면 원하는 두께로 썰기 쉽습니다...
3)  냉동실에서 꺼내 구워먹다 남은 고기는 가능한한 냉장 보관해서 빠른 시간내 마저 먹는게 좋고...다시 냉동실에 얼렸다가 녹였을땐 육즙이 빠져나가 고기 맛이 푸석푸석 해지는데...그 이유는, 서서히 냉동 되면서 고기내 수분(육즙)끼리 결합력이 강하기 때문에...다시 녹였을때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푸석해 진다는...그래서 꽝꽝 얼린 대패 삼겹살은 구울때 빠져나오는 수분땜에 주위로 많이 튈수밖에...
4)  와사비 간장 소스에 식초 두어방울 띄워 같이 드셔 보시길...느끼한 고기맛과 코끝이 찡한 소스가 어울려 묘한 색다른 맛이 날겁니다...
5)  LA 갈비도 3t 정도로 얇게 톱질해서(식육점에선 톱밥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5t 이하론 톱질 잘 안해줍니다) 마치 삼겹살 굽듯이 구워 와사비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마찬가지로 한맛 합니다...
7짜감시   08-07-30 00:20
소고기 보단 삼겹살이 더 맛나지요^^
뱀의눈물^^   08-07-30 03:05
전 충청도 촌놈이라 고기가 더 조아유~ㅎㅎ
왕초보   08-07-31 09:26
회장님 언제 돼지잡는날 통으로 가저갈게요..솜씨한번 보여주세용
     
mjms   08-07-31 10:06
제대로 해체 할라모...연장이 있어야 됩니다...일명 '사밧기' 라는 조그마한 예리한 칼 요...
白毛   08-08-01 04:03
음~~
작가수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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