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현실의 차이점 1. 친구와 약속이 있어 시내에 나갔다. <드라마> / 어디를 가도 주차할 곳이 꼭 있다. <그러나 현실> / 주차할 곳을 찾아 다니느라 시내를 무려 세 바퀴 이상 돌아 다닌다.   겨우 남의 가게 앞에 몰래 주차 하려다 욕만 무지하게 듣는다. 2. 삼각관계 <드라마> / 아주 자연스럽게 갈등하고 자연스럽게 경쟁하다.    그럴 듯하게 괴로워 하면서도 아무 일 없다. <그러나 현실> / 만에 하나 양다리 걸쳤다간 그나마 있던 애인한테 귀싸대기 맞고 지지리 궁상.   솔로되기 일쑤다.

3. 술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갔다.

<드라마> / 아들:"어머니! 죄송합니다. 오늘 넘 괴로워서 술 한잔 했습니다."
어머니:"그래, 어디서 술을 많이 마셨니? 피곤할텐데 어서 올라가 자거라."
<그러나 현실> / 아들:"엄마! 오늘 괴로워서 한잔 했수다!"    어머니:"뭐시라?   괴로워?   내가 너 땜에  더 괴롭다.   꼴도 보기 싫다!   퍼뜩 디지삐라."

4.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
<드라마>  / 깔끔하고 아주 잘생긴 의사, 섹시한 간호사, 하다못해 청소부 아줌마도 예쁘다.
<그러나 현실> / 빨래하면 때 구정물 나올법한 가운 입은 의사, 팔뚝 보면 힘 깨나 쓰게 생긴 간호사, 볼 일 볼 때 들락날락 하는 청소부 아줌마.

5. 집에서의 옷차림
<드라마> / 아주 화사한 남방에 조끼 걸친 아버지!    옛날에나 입는 투피스 차림의 엄마!   외출복과 거의 차이가 없는 원피스 차림의 누나!
<그러나 현실> / 담뱃재의 영향으로 구멍 뻥 뚫린 메리야스 입은 아버지!    늘어난 티를 아무렇게나 걸친 엄마!   노랑 고무줄을 머리에 묶고 타이즈 입고 돌아다니는 누나!

6. 주위 사람들
<드라마> / 술 사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나오는 좋은 친구!    연인인지, 친구인지 구분이 안되는 아주 친한  이성친구!    아침 일찍 가게 앞을 청소하는 슈퍼 아저씨!
<그러나 현실> / 허구헌 날 여자 소개 시켜달라는 선-후배들!   걸핏하면 돈 빌려달라는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친구들, 맨날 술취해 아줌마한테 잔소리 듣는 슈퍼 아저씨!

7. 저녁 식사 후, 가족들의 대화
<드라마> / 거실에 모여 과일을 먹으며 쇼파 중간에 양쪽으로 아빠와 엄마를 비롯해 가족들이 모여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TV를 보면서 담소를 나눈다.
<그러나 현실> / 아버지는 피로가 겹쳐 일찍 주무시고, 엄마는 드라마 보면서 누구랑 누구 결혼 시키라고 혼잣말 하시고, 누나는 오이 붙이고 스트레칭 하고...   결정적으로 막내는 눈치 보면서 배틀넷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