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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찌낚시 다모

::: 즐겁고 유쾌한 출조후기~~!!! :::

  "이류' 여서 서러운 '일류' 물고기 망상어
  글쓴이 : 해원     날짜 : 11-05-16 09:35     조회 : 3347     트랙백 주소

 

서이말로 오후출조 다녀왔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에서 불어오는 봄 바람은 오전에는 잠잠하다가도 오후가 되면 강하게 일어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강력한 서풍을 피할 수 있는 자리로는 서이말권이 좋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벵에돔을 주 대상어로 하는 출조에서 저부력찌 채비가 이 바람을 잘 견뎌주기를 바라며 서이말 끝자락 꽃바구니에 포인트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쪽으로 방향을 틀기는 실로 15년만의 일입니다.

기대와는 달리 입질은 거의 전무한 상황.  밑밥 투척에도 잡어는 중층이상 떠오르지 않고 수면아래엔 벵에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수면을 훝고 지나가는 바람이 저부력 채비를 밀어냅니다.  바람을 등지고 있지만 서풍은 봄철 수온을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예상이 빗나가기를 바라지만 역시 물이 찹니다.  돌아치는 바람이 바다쪽에서 불어올때마다 온몸이 서늘하여 서둘러 점퍼를 꺼내 입었습니다.   상황이 이정도면 벵에돔 낚시는 뻔한 노릇입니다.

 

두어시간 낚시에 홍갯지렁이는 대부분 씩씩하게 원래모습 그대로 올라오니 난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바닥을 긁어 어렵게 낚아낸 쏠라리(혹돔새끼)의 몸체가 차갑기 이를데 없는데,  발밑에서 무언가 덩치큰 놈들이 허연 몸을 뒤집어가며 유영하고 있습니다.  망상어입니다.   
  철수를 30여분 앞두고 서둘러 만든 목줄찌 채비로 갯바위에 바짝 붙이니 0.8호 목줄이 바로 터져나가는 강력한 저항으로 망상어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1.5호줄로 교체 하고서야  25cm 급으로 20여마리 낚아 냈습니다.  최고치는 30cm.

 

초반 저항이 벵에돔에 버금가는 녀석들은 입맛에도 큰 도움을 주는 고마운 물고기입니다.  그러나 망상어는 맛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든 물고기가 그렇듯 싱싱 할 때 회를 치면 의외로 맛이 좋습니다. 프라이팬이나 석쇠에 구워 먹는 망상어구이는 반찬거리로 전혀 손색 없지만, 망상어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매운탕과 조림입니다.  특히 조림은 맛에 있어서는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부드러운 육질과 단맛이 도는 고소함은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소주 안주로도 그만입니다.  신기하게 병어 조림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큰놈을 골라 회를 떠내고 매운탕을 끓여내니 하루출조가 마무리 됩니다.   아침에  우리집 반찬으로 올려진 망상어 조림은 어제 뒷풀이에서 만들지 못한 송구함으로 다가옵니다.   

▲ 손이 많이가지만 조림이 특히 일품인 망상어

 

뭍으로 회장님, 미운오리님, 피셔맨333님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망상어 낚을일 있으면 꼭 조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혹시 주중에 망상어낚시 같이 가실분은 덧글 달아주세요.  단호히 말씀 드리지만, 망상어는 쓰일모 없이 버려야 하는 이류 물고기가 아니랍니다.    -태조FC 해원.김용화 書-

 

김용화   11-05-16 09:35
오리님께서 낚아주신 10마리의 볼락 막썰이를 거의 혼자먹다시피 했습니다.
바다낚시 30년만에 처음으로 먹기시작한 회 라서, 다른것은 익숙하지 못하고
뼈째썰어 씹는맛이 좋은 볼락이나 열기 막썰이를 먹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니
양해바라며, 또 감사합니다.  혹시 자리돔 같은것도 잡으면 꼭 가져다 주세요. 
뼈째로 송송 썰어먹구로.... ㅡ,.ㅡ
     
밤좋아   11-05-16 09:35
자리돔 이제 놔주면 안되겠군요^^
          
mjms   11-05-16 09:35
자리돔 쎄꼬지 한접시 최소 2만원 입니다...자연산...
악동   11-05-16 09:35
사무실 복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옥포만이 잠잠합니다.
파랑포나 느태 방파제로 출조를 하면 잔잔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 날씨 입니다.
나름 바쁜 주말을 보내고 출근한 나른한 월요일입니다.
어제 태조캠프가 즐거웠을 것 같아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쉽네요.
     
해원   11-05-16 09:35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오리님께서 갯바위에 수백만원짜리 카메라 가방을 두고 철수하신일.
캠프에 도착해서 어두워진 다음에야 그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갯바위로 다시 나가서
다행히도 어둠속의 카메라가방을 찾아들고 매장에 오셨을땐 이미 파장분위기.
불쌍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음에 마음과는 달리 왜 웃음은 피어오르는지.. ^^
          
낚거   11-05-16 09:35
그럼 어제 출조의 가장 대물은 오리형님이 하셨네요..수백만원짜리 카메라를 건지셨으니깐 ㅎㅎ
          
악동   11-05-16 09:35
금요일 저녁에 오리형님께서 저희 가족 여행에 그 카메라를 빌려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때 제가 빌려왔더라면 식겁할 일도 없을뻔 했네요. ㅎㅎㅎ
앞으로 오리형님께서 뭐든지 빌려주신다 그러면 두말않고 받아와야 겠습니다.
홍시   11-05-16 09:35
다음엔 안버리고 가져와서 꼭 조림 해먹어 봐야겠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
라고   11-05-16 09:35
망상어는 손질할 때 새끼들이 나와서 좀 미안하지만...
살이 부드러워서 애들 먹기에 편하고 맛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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