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실감이 나는 날씨입니다.
하루 종일 더위에 찌들어 옷이 달라붙을 지경입니다.
오후에 바람이 불어왔지만 훈훈한 더운 바람입니다.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니 방도 덥습니다.
견딜 수 없는 더위가 싫어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심해서 낚시가 불가능할 것 같고, 계룡산 너머로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보니
비라도 올 분위기여서 출조가 망설여졌습니다.
선창에도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괜히 왔어"라는 광고 멘트가 생각납니다.
방파제에 도착하니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방파제 접수할 뻔했습니다.
채비는 지난번에 해놓은 그대로 사용하니 시간을 많이 벌었습니다.
1.5호 목줄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바람 불고 물결이 일어 물밑 상황을 잘 알 수는 없으나 잡어들과 더불어 고기들이 물결을 일으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끔 입질이 들어옵니다. 1.5호 목줄인데도 시원한 입질이 몇 차레 들어왔습니다.
원줄까지 끌고 가는 시원한 입질은 더위를 날릴 만도 합니다.
해를 구름이 가리고 바람이 부니 시원합니다.
이내 어둠이 찾아오니 입질이 없어 짬 낚시를 마감하였습니다.
제일 큰 고기가 두레박 속에서 점프하여 튀어 나왔습니다.
고양이가 달려와서 물고 가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고기가 한 번 더 팔짝 뛰니 바다로 풍덩해 버렸습니다. 두레박 속에 넣어도 내 고기가 아니었습니다.
1m 이내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미끼는 빵가루였습니다.
오늘 제일 잘 난 녀석입니다.
오늘(25)은 퇴근이 좀 늦은 관계로 방파제에 도착하니 여섯시가 지났다.
방파제는 어제와 같이 서너 사람 밖에 없다.
자리 잡고 앉아 채비를 하려고하니 마음이 급하다.
채비를 끝내고 보니 던질찌 멈춤봉을 빼먹어 목줄찌와 던질찌가 붙어 있다.
새로 채비를 해야하나 시간도 없고 그냥 낚시를 했다.
낚시하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바람도 불고 소나기도 한줄기 했다.
처믕에는 비가 올 것을 걱정했는데 막상 비가오니 그냥 맞고 싶었다.
더위 먹었나 봅니다.
바람으로 인하여 동조가 좀 힘들었습니다.
따로 국밥이었습니다.
이내 어둠이 찾아와 아쉬웠지만,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았습니다.
오늘 목줄 1.2호, 미끼는 빵가루였습니다.
어제 만큼 입질이 호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고만고만한 것들 몇 마리 했습니다.
나오면서 조명이 멋진 대명리조트 한컷 했습니다.
실제는 좀 밝았는데 사진은 깜감이로 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