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반경에 선창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울 곳이 없어 가로 주차한 곳에 틈이 있기에 세로 주차를 하고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낚시하면서 혹여 접촉사고 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방파제 살림망을 보니 감성돔이 몇 마리 보이고, 이미 곳곳에 꾼들이 진을 치고 열심히 낚시 중입니다.
벵에돔 채비를 하여 시도를 해보니 전혀 반응이 없어 벵에돔 낚시를 포기하고 감성돔 채비를 하여 수심을 점검해보니 7m가 나오지 않아 자리를 잘못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리 옮기기 싫어 그냥 그 자리에서 낚시했더니 시원한 입질이 있어 챔질했더니 전갱이가 올라왔습니다.
오전 내내 전갱이 세 마리와 10cm 벵에돔 한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옆에서 낚시하는 일행이 집이 진주라고 하여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거제 바다에 나오면 힐링이 된다고 하면서 제주도는 얼마나 좋겠냐고
하여 제주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리돔, 벵에돔, 방어 등등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분이 낚은 숭어를 그분 형수 님이 회를 뜨고 일행이 숯불을 피워 삼결삽을 굽고, 라면을 끓여 점심을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하였다.
하지만 요즘 위장이 탈이나 못 먹는 것이 너무 많아 사양하였다.
지나가는 어떤 분에게도 숭어회 한 점 하라고 권하는 모습을 보니 모처럼 방파제에서 인심이 후한 분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옆자리에서 전어를 한 마리 잡고 서너 마리 터트리고, 숭어 두 마리 터트리는 것을 보고 전어 채비로 바꾸었습니다.
채비를 바꾼 뒤 전어 입질이 거의 없다가 모처럼 입질이 들어와 한 마리를 잡고 난 뒤 가끔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4시 반을 지나면서 어두워질 때까지 집중적인 입질이 들어왔으나 몇 마리는 터트렸다. 두 마리 쌍걸이를 두 번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숭어도 한 마리 걸었는데 뜰채 길이가 짧아서 뜨질 못했습니다.
손맛만 보고, 채비가 엉켜서 푸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내 아쉬웠습니다.
골든 타임을 많이 허비하였습니다.
철수 직전 회를 먹지는 않았지만 초대해 준 마음이 고마워 전어 다섯 마리를 드리고 모처럼 어둠이 내린 뒤 철수를 했다.
이제 방파제 벵에돔은 거의 끝물인 것 같습니다.
옥림에서는 오늘도 조과가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벵에돔 조황 읽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15일 토요일) 방파제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너무 추워 내항에는 사람이 다섯명 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외항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외항은 바람을 등지니 너무 포근했다.
내항에서 찬바람 맞으며 버티었으나 고등어 1마리, 전갱이 5마리, 자리돔 1마리, 용치1마리, 보리멸 1마리, 이름 모르는 고기 작은 것 3마리가 조과의 전부였습니다.
4시경에 옆자리에서 한 마리 올렸습니다.
4자 후반 정도 되는 크기인데 빵이 너무 빵빵했습니다.
과식을 했나봅니다.
심심풀이로 고기 얼굴 함 올려 봅니다.
16일 일요일 한 물때지만 아침 먹고 바다로 갔습니다.
어제 고기가 나온 곳은 이미 다른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어,
방파제 끝 부분으로 갔습니다.
오전 내내 밑밥 부지런히 품질 하면서 대물 감성돔을 딱 한 마리 했으나 먹기에는 작은 크기였습니다.
미끼만 따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마도 쥐치였나 봅니다.
조과가 초라해서 숭어잡이에 나섰으나 숭어를 다섯 번 걸었으나 다 바늘이 빠졌습니다. 벵에돔 낚시할 때는 입질을 하면 처치 곤란이었는데 막상 잡으려 하니 잘 안 잡혔습니다.
결국,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