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이 물들어가는 가을하늘을보며 갯바위로향합니다. 싸늘해진 늦가을바람이 귓볼을 스치며 느껴지는 갯내음이 상큼하네요. 대포를출발한 낚시배가 30여분을달려 소매물도 갯바위에 저희를 내려놓습니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을보며 커피도한잔하고 담배도 피워물고 사진까지 찍으며 한껏 여유를부리다 어두워지고나서야 겨우 낚시준비에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나온 낚시에 한껏들뜬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조금시라 조류가 약할듯해 채비는 다소가볍게 3B 전유동으로 꾸려봅니다. 하지만 매물도엔 언제 괴물같은녀석이 물어줄지 모르기때문에 낚시대는 1.7호!! 원줄5호에 목줄은 3호로 다소 무식?하게 시작합니다.
목줄에 B봉돌 두개물려 캐스팅하니 채비가 수면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고등어들이 원줄을 훅~~ 가져갑니다. 에공~~ 오늘밤 잡어들과에 전쟁은 피해갈수가 없겠구나하는 불안감 ㅠㅠ 몇번더 캐스팅하니 연달아 고등어들에 입질입니다. 싸이즈가 작은 고등어라 몇마리 방생하고 바늘먹은 녀석들은 쿨러에 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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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라고님이 잡은 참돔들고 개폼한번 잡아봅니다...ㅎㅎ>
같이 동행한 후배 라고님과 둘이 고등어 주거니 받거니하며 한시간쯤 지나고나니 조류가 약하게나마 살살 움직이더군요. 순간 라고님 입질받았는데 제법힘을 씁니다. 수면에 띄워보니 35정도되는 상사리급 참돔!! 뜰채질하기는 그렇고해서 들어뽕?하려는순간 바늘이 빠져버려 자연방생됩니다. ㅜㅜ
참돔이 들어왔다는걸 확인하자 둘다 행동이 바빠집니다. 허나 그도잠깐 졸졸흐르던 조류가 다시서 버리네요. 그리곤 한동안 다시 입질도 없고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서 살짝 춥습니다. 밤열시쯤까지 따문따문 고등어 입질만 이어질뿐 다른고기는 입을 닫았네요. 열시넘어 간조가 다되어갈즈음 동행한후배 라고님찌가 발밑에서 동동거리다 갑자기 총알같이 수면아래로 사라집니다. 순간 활처럼 휘어지는 라고님 낚시대!! 휘어진 낚시대에 곡선이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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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제가 잡은건 작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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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힘쓰다 수면에 띄워진녀석은 때깔 예쁜 56싸이즈 참돔 이네요!! 후배 고기갈무리하는사이 달아서 저도 한마리 입질 받았습니다. 근데 제낚시대 휨새가 라고님만 못하네요.....ㅎㅎ 올라온녀석은 40이 될듯말듯한 싸이즈에 참돔입니다. 그뒤 간조까지 손바닥싸이즈에 상사리 두마리더 입질하고는 다시 입질이 없습니다. 작은녀석들방생하고 초들물을기다리는데 바람이 더 거세지더니 빗방울도 조금 떨어지고 낚시여건이 좋치못합니다. 둘이 맞바람맞으며 악전고투!!
초들물 물돌이가 시작되자 조류가 살아나니 라고님 다시 한마리 입질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제법 힘을씁니다. 뜰채에 담아 올리니 50조금 안되는 씨알에 참돔이네요. 오늘 출조전에 배기다리며 방파제에서 조류에밀려 떠내려온 구멍찌를세개 주웠는데 저는하나 후배가 두개주웠길래 제징크스가 찌줏은날은 꼴방안하고 고기잡는다고 라고님에게 너스레를 떨었는데 두개줏은 라고님 손맛 단디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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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저도 힛팅!! 에공 제건 35정도로 잔씨알입니다. 라고님이 줏은 찌두개에 밀려선지 오늘은 제겐 큰고기가 안물어주네요.....ㅋㅋ 중들물때까지 제가 30정도 상사리한마리 더 추가하고나니 바람도쎄지고 배도고파서 둘이 라면과 도시락으로 야참을 먹습니다. 야참먹고 잠시 쉬며 자려고보니 바람때문에 추워서 잠도 못자겠더군요. 추워서 움직인답시고 다시 낚시를하는데 물때가 지나선지 잡어한마리 입질이 없습니다. 동틀때까지 남은 밑밥만 축내고 시간은 가는데 입질이 없으니 바람이 더욱 차갑게느껴지더군요.
추워서 운동삼아 물퍼다가 갯바위청소 열심히하니 어느새 철수시간. 갯바위에 아쉬움은 남지만 고기는 물때가 있는법!! 미련버리고 갯바위청소 깔끔하게 해놓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요즘 밤에는 많이 춥습니다. 갯바위가시는분들 겨울채비 단디하고가세요~~ -태조FC 해담 / 드림자동차 매매센터 남정바리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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