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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벵에돔 만나기 힘든 날
  글쓴이 : 변산바람꽃     날짜 : 15-05-11 15:51     조회 : 3843     트랙백 주소
  토요일 북병산 고개를 넘머 내려 가면서 바다를 보니 해무가 피어 오르는지 약간 뿌옇게 보였습니다.
<방파제 입구에서 방파제를 바라본 전경>
  모처럼 이른 시간인 7시 50분경에 방파제에 도착을 해보니 간밤에 비가 내린 관계로 사람들은 별로 없고, 해무와 더불어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습니다. 요즘은 챙긴다고 챙겨도 잘 잊어 먹습니다. 안경도 안 가지고 왔고, 김밥도 차에 두고 와서 자책을 했습니다.
  빵가루 미끼를 만들기 위해 두레박으로 물을 떠서 손을 넣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물이 차가와서 손이 시렸습니다. 지세포 닥터k님이 낚시를 하다가 춥고 바랑이 불어 안되겠다고 채비를 챙겨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전문가가 갈 때는 따라가는 것이 정답이지만 온 것이 아까워 그냥 버티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채비는 발포찌와 OC 던질찌, 빵가루 밑밥에 빵가루 미끼를 사용하였습니다. 가끔씩 입질을 하여 십여마리 잡았으나 작은 것은 모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홍개비가 더 효과적일 것 같기도 합니다.
  10일 일요일 아침을 먹고 느지막하게 방파제로 갔습니다. 초입과 중간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방파제에 인명 구조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등대 위에 CCTV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파제 곳곳에서 고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사람들이 일부 구간에 모여 있습니다. 어떤 곳은 혼자서 자리를 독차지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쓰지도 않는 낚싯대를 펴서 자리를 확보하고 혼자 여유롭게 즐거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도 상황이 더 안 좋게 느껴졌습니다. 흔한 자리돔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리돔 잡으러 온 사람들도 짐을 챙겨 돌아갑니다. 입질 한 번 못 받고 속절없이 시간만 지나갔습니다. 12시에 김밥 한 줄 먹고 쉬고 있으니 옆에 있던 분들 짐 챙겨서 떠나갑니다. 그뒤 물속에 자리 모습이 보입니다. 자리돔을 잡기 위해 크릴을 좀 구해와서 던지니 자리돔이 물고 올라옵니다. 한 스무 마리만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찌를 보고 챔질하니 벵에돔이 한 마리 올라옵니다. 오늘은 크릴이 벵에돔 입맛에 맛나 봅니다. 겨우 시 두 마리 잡고 나니 옆에 바로 한 가족이 개까지 데리고 와서 개 이름을 불러대고 개가 짖고 가관입니다. 세 마리만 잡으면 초밥 해 먹을 거라고 할 때 알아봤습니다. 태도가 빵점이었습니다. 잘 먹고 떠들고 하다가 회는 사서 먹자고 하더군요. 집에 가자고 하면서 남은 믿밥을 마구 투척을 하여 온 바다가 밑밥 천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한마디 했더니 동네 낚시터니까 그렇게 한답니다. 갯바위 같으면 그렇게 안 한다네요. 주고받은 말을 다 나열 할 수는 없습니다만 마음 상했습니다. 오늘은 예의 없는 자들 때문에 낚시 온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오늘은 곡절이 많아 벵에돔 낚시가 힘들었습니다.
<예의 없는 자의 뒷 모습>






해금강   15-05-11 18:35
아니온듯 다녀가는 사람들의 떠나는 사람들은 뒷모습도 아름답다 했거늘,
"예의없는 가족들" 의 뒷모습에선 기품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고
너덜너덜한 그림자 질질끄는 자태로, 참으로 저렴해 보입니다.
그래도 나름, 팔자대로 키득거리며 잘 사시겠지만요.  ㅡ.,ㅡ
     
바람꽃   15-05-17 21:07
감사합니다.
guy04   15-05-11 18:38
세상엔 저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변산바람꽃님  부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흑..
     
바람꽃   15-05-17 21:07
고맙습니다.
합이셋   15-05-11 19:56
이런 사람들방파제 가면 꼭 한무리씩 있죠  ^^
벵에 보니 낚시 가고싶내요
변산바람꽃님 ..언제한번 지세포방파제서  만나고 싶어요
벵에낚시는 거의 초보라 배우고 싶네요
이번주 주말에는 안가시나요
방파제서  보고싶네요 ㅎㅎ
     
바람꽃   15-05-17 21:10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heho   15-05-12 05:23
방파제가 일시적으로 깨끗해 보입니다.
이렇게 계속 청량한 분위기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지만
또 거지같은 사람이가 몰려들면 불감당이 되겠지요

꾼들중 인물이 없으면 저라도 출마해서 예의없는 것들 출입금지 시키는 법안
국회 통과시켜야 겠어요.  방파제 특별법으루다... ㅋㅋ
     
바람꽃   15-05-17 21:11
감사합니다. 좀 힘들었습니다.
해원   15-05-12 05:51
하아~~  저 아름다운 낚시터가 오염되는 이유중에 그런것도 있었군요.
변산바람꽃님의 속상하심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바람꽃   15-05-17 21:11
감사합니다.
leemin215   15-05-12 14:04
팔랑포에서도 벵에낚시 되네요
아직 씨알은 조금 잔 편입니다  ^^
     
바람꽃   15-05-17 21:12
파랑포 씨알이 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FOX   15-05-12 16:25
조용히 낚시하고 싶어도 사람들이 모인곳에 가다보면 별별일 다 겪네요
밑밥치고 겨우 고기 불러모아 본격적인 낚시 하려는데 사방에서 날라오는 찌... 
왜 그러냐고 물으면 이 바다가 당신꺼냐며 오히려 눈을 부라리더라는..밑밥도 안치면서.. ㅜㅜ
     
바람꽃   15-05-17 21:19
방파제 10년 이상 다녔는데 최근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크로스로 캐스팅 하는분들은 좀 참이야 되겠죠.
살감시   15-05-13 09:28
요즘 거제권에 감성돔 소식은 없나요?
보통 늦봄에 씨알좋은 감성돔 보였던것 같은데요.. ??
     
바람꽃   15-05-17 21:20
통영쪽에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희망바다   15-05-13 09:34
넘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길... 토닥토닥..
     
바람꽃   15-05-17 21:21
고맙습니다.
최두영   15-05-14 18:17
물때 맞추기 참 힘드네요.. 실력이 모자란건지 도통 마릿수 잡기가 어려워서리.. ㅜㅜ
     
바람꽃   15-05-17 21:22
손맛 느끼고, 눈맛 즐기고, 입맛 보면  대 만족입니다.
저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조과는 덤입니다.
악동   15-05-16 09:56
벵에 잡으러 가보고 싶네요.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저렇게 살다 갈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바람꽃   15-05-17 21:26
고맙습니다.
사실 막무가내로 나오는 사람은 대책이 없습니다.
해마   15-05-16 10:01
바람꽃님 조황 사진에 에 마음이 홀려
오랜만에 장승포 해안도로에 나가보려합니다.
다녀와서 조과 있으면 주말 조황 올릴께요
     
바람꽃   15-05-17 21:28
해안도로 재작년에 무릎 수술한 뒤로 못 가봤습니다.
해안도로 전망도 좋고 벵에도 많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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