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해 상주를 갔다
병원에서 낚싯군의 구라를 믿고 말이다
실컨 걷고 그리고 다시 홍현으로 갔다
거기는 내가 이 계절마다 형광등 학꽁치를 낚는 곳이다
보통 이 계절에 건너편 두모에는 볼펜이 물어도 이곳에는 약 1달간 형광등이 무는 곳이다
그런데 동네사람들이 방파제를 약10m증축을 했다
그리고 물길을 바꿔 놨다
전에 어떤 방파제를 다녔는데 감성돔 볼락 등등 계절따라 고기가 물어 동네가 입어료를 받았는데
데트라포트를 연안을 따라 50m쯤 만든 다음에 물길이 바꿔서 고기라고는 구경도 못하게 됐다
가을에 가면 학꽁치도 먼바다쪽에 있어서 릴대를 힘껏 치는데 찌가 가물거려서 포기했다
10m의 방파제가 물길을 그리 돌릴 줄 몰랐다
뱅에는 15cm 정도가 바글거리고 그 바글거리는 속에 복어가 빵가루를 먼저 먹었다
낚싯대를 치면은 줄에 볼펜형 학꽁치가 몇 마리씩 들어 올려졌다
밑밥을 치면 조조의 백만대군처럼 달려드는데 그냥 바람 쐬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