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4. 토
날씨가 좋습니다.
지세포 앞바다에 회색으로 다리가 긴 새들이 너무 많이 있어 사진 한 장 찍으려 하니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모델 했으면 인터넷에 떴을 텐데...
방파제 입구에서 지세포 닥터k 님이 아침에 잡은 5짜 감성돔 회를 드시면서 맛보기를 권하여
감성돔 회를 맛보고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방파제는 토요일이 일요일보다는 좀 한가한 편입니다.
요즘은 벵에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벵에돔 서너 마리 잡고 전어 낚시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별 반응이 없더니 어느 순간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전어 서너 마리 잡고 세월만 낚다 보니 시간이 흘러 낚시를 끝낼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마무리하려고 할 때 저 멀리서 삼치가 점핑하는 모습이 보여서
1호대에 푸른색 계열 삼치 루어를 달고 던졌습니다.
세 번째 캐스팅에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한 마리 올리고 또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두 마리 잡고 나니 너무 멀리 가버려서 루어가 날아 가지를 않았습니다.
철수하려다 전갱이 미끼로 갈치 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밤이 되니 낮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왔고
사방에서 전자찌 불빛과 케미 불빛이 방파제를 수놓았습니다.
달은 밝게 빛나고, 파도는 출렁이고, 지심도에서 밝힌 불은
찌를 향해 달려왔다가 사라지고 기온이 밤 낚시하기에 매우 좋은 날이었습니다.
입질이 없더니 어느 순간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한 4m 정도 수심에서 입질이 들어왔는데 갈치가 제법 큽니다.
전갱이 미끼로 세 마리 낚고 낚시를 마감하였습니다.
모처럼 다양한 낚시를 즐긴 하루였습니다.
2015-10-25. 일
집에서 tv를 보다가 인터넷 물때표를 보니 풍속이 14미터였습니다.
바람이 세구나!
바람 보다는 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진입로 공사장 길로 들어갑니다.
모퉁이를 돌아드니 바람에 날아갈 지경이고 파도도 엄청났습니다.
대물 감성돔 낚시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외항에는 파도가 심해서 낚시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은 카드 채비를 하였습니다.
주구장창 자리돔과 놀래기만 올라옵니다.
그래도 기대되는 대상어 삼치가 바다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들어올 것으로 생
각되어 기다렸습니다.
3시경 저 멀리서 라이징 하는 삼치떼가 보였으나 이내 사라졌습니다.
카드 채비 떼어내고 루어를 달고 등대쪽으로 갔습니다.
살림망에 삼치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파도가 심해져서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라이징 하는 것 보고 캐스팅해서 좀 빠르게 감아드리니 묵직한 느낌이 전해지면서 훅킹이 되었습니다.
파도 맞아가면서 여덟 마리를 낚았을 때 원줄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다시 돌아와 채비를 하여 세 마리 낚은 후 원줄이 날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와이어 줄이 없어 목줄로 채비를 하였습니다.
파도는 더 심해서 이제 모든 테트라포드 위를 씻어갔습니다.
두 마리 낚은 후 채비가 또 날아갔습니다.
파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삼치도 멀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삼치 손맛 보고 왔습니다.
옥에 티가 상당히 많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