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로 나가는배가 출발하는 여차마을 선착장풍경 입니다.>
지난주부터 매입차량들이 너무많아서 차수리한나도 바빠서 동분서주하다가
연휴마지막날 오후 잠시 짬을내서 해담에 오랜 조우분들과 바깥손대(대병대도)로
부시리낚시 다녀왔습니다.
예보와는달리 약간 구름낀날씨와 살살 불어대는 시원한바람에
낚시하기 좋은날씨였네요.
여차를 출발한 낚싯배가 시원한 바다를달려 저희를 바깥손대쪽에 내려놓습니다.
사진에보이듯 조류는 시냇물처럼 콸콸거리며 흐르는데 물색은 좋습니다.
물살 거칠기로 소문난 손대다운 조류빨~~
저와 막내후니 mjms형님은 고동여 끝에자리를잡고
잡어사랑형님과 쎄덴광택형님은 가마바위로~~~
연휴 마지막날 오후인데도 곳곳에 많은 낚시인 분들이 계시더군요.
요즘 몇일간 날씨가 안좋았는데도 부시리조황은 괜찮았다는 선장님 말씀에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하선하자마자 분주히 낚시준비에 들어갑니다.
태조캠프에서 준비해간 밑밥을 발밑에 집중적으로 뿌려주니 오늘 대상어인
부시리들이 한두마리식 수면으로 올라왔다 내려가며 모습을 보이네요.
크릴미끼를 먹음직스럽게끼워 던지니 부시리는 입질은 안하고
중하층에서 손바닥만한 상사리급 참돔들이 연이어 입질합니다.......ㅜㅜ
방생...또 방생......... 그러기를 두시간가량!!
셋이서 상사리들 10여마리는 다시 자연에 품으로 돌려보낸듯합니다.
부시리들이 멀리서 떼지어 라이징을 하는데도 입질이 없는것이
뭔가 조건이 안맞아 녀석들이 크릴미끼에 반응을 안하는듯해서
작전을바꿔 루어를 준비합니다.
40g짜리 메탈루어를 던져서 감아들이니 삼치가 먼저 입질하네요.
40센티급으로 아직 씨알이 작습니다.
뒤이어 부시리들에 습격!!
루어를 무리지어 따라오며 물어대는데 이녀석들도 씨알이 대체적으로 40센티 전후로
잘아서 후킹이 제대로 안됩니다.
바늘 작은 루어로 바꿔 다시던지니 간간히 후킹되어 한마리씩 쿨러로~~
걸고 털리고 올렸다 떨구고..........
한두시간동안 몹시 분주했답니다.
참고로 붉은색 계통에 메탈루어에 반응이 빠르더군요.
한동안 루어를 따라 다니며 푸닥거리던 부시리들에 입질도 조류가 잔잔해지니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주변이 조용해 집니다.
가마바위쪽에 내리신 잡어사랑 형님께 전화를 드리니 그쪽도 부시리들이
크릴에 반응을 잘안하는 비슷한상황 이라고 합니다.
바다는 알다가도 모르는것이 전날엔 부시리들이 크릴에 엄청 물고올라왔다던데.........
멀리 매물도쪽으로 해가 뉘엇뉘엇 지기시작하는 5시경 옆에서 열심히 찌낚시하던 일행분들에게
간간히 부시리들이 다시 입질을 시작합니다.
옆에서보니 낚시대의 휨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작아도 부시리라고 제법 힘을쓰네요.
오랜만에 느끼는 부시리들의 강렬한 몸부림에 일행분들 무지하게 즐거워 합니다.
오예~~ 컴온 베이비~~~ㅋㅋㅋ
활처럼 휘어진 mjms형님 2호대의 곡선이 예술입니다.
이맛에 부시리낚시 한다는....ㅎㅎ
셋이서 많은 조황은 아니지만 40급 부시리 8마리 삼치2마리
참돔 20~25급 다수방생............
부족한 조황이지만 손맛은 찐~하게 보고왔답니다.
오늘밤 태풍이 거제쪽을 지나간다고 합니다.
글보시는 회원분들 피해 없으시길..................
드림중고차00남정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