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3.
참으로 오랜만에 벵에돔 얼굴이나 볼까 싶어 바다로 향했습니다.
빵가루와 홍개비를 준비하고 방파제에 도착하니 몇 명이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방파제에 누가 차를 주차해 놓아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차를 방파제로 진입하지 않고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벵에돔이 밑밥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아 실망할 즈음에 새끼 벵에돔이
물속에 몇 마리 보여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로 끝났습니다.
가끔 망상어와 자리돔이 올라와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새끼 벵에돔도 몇 마리 올라왔습니다.
5월 6일 벵에돔 얼굴도 못 보았습니다.
5월 14일
모처럼 하늘은 푸르고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전에 교회에 다녀오고,
오후 2시 집에서 출발하여 지세포로 갔습니다.
바람도 불고 물도 차가워 벵에돔이 안 낚인다고 하였으나,
갯바위에 서 보고 싶어서 방파제에서 보이는 가까운 곳으로 갔습니다.
3시에 출발하여 갯바위에 내리니 3시 10분, 6시 철수라고 하였다.
마음은 바쁜데 바다는 고기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복어만 댓마리 올라옵니다.
복어 크기가 상당합니다. 바늘도 잘 끊어 먹습니다.
이번에는 망사어가 합세를 합니다.
갑자기 휙 사라지는 찌에 기대했으나 볼락이 올라옵니다.
어설픈 전유동으로 바닥층을 긁는 느낌으로 흘리다가 슬쩍 당겨서 다시 내리니
입질이 들어옵니다. 한 마리 했습니다. 손맛 제대로 느껴보았습니다.
몇 마리 더 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낚시였습니다.
오늘도 빵가루와 홍개비를 사용하였습니다.
별 내용 없는 조황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는 아직 시원합니다. 옷을 껴 입을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