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21
한낮 온도는 여름입니다.
지세포로 진입할 때 차가 너무 많이 지체될 정도였습니다.
오후 3시 바람이 제법 불어 갯바위에 자리가 많이 비었다고 하여
갯바위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갯바위에 내리니 차 안에서 느끼던 더위는 사라지고 시원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낚시를 방해할 정도로 불어 힘이 좀 들었습니다.
밑밥을 쳐도 잡어도 별 반응이 없어 벵에돔 얼굴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밑밥과 미끼는 빵가루로 하였습니다.
20분 만에 강력한 첫 입질에 힘 좋은 벵에돔을 걸었으나 얼굴도 못
보고 팅하였습니다.
그래도 물속에 벵에돔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입질 받기 힘들었습니다.
언제쯤 벵에돔이 물속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게 될까요.
바다에 못 간 분들은 바다 사진과 조황을 보고 안 가길 잘했다고,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