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모처럼 방파제 낚시 다녀왔습니다.  벵에돔이나 한 마리 잡아볼 요량으로 10시쯤 바다로 향했습니다.  방파제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빈자리 찾아 삼만리 했습니다.

첫 캐스팅에 귀한 전갱이 한 마리 했습니다.  간간이 자리돔이 올라와 살림망에 살려 두었습니다.   11시쯤 예사롭지 않은 입질, 실로 7개월 만에 보는 찌 내림이었습니다.  덜컥 걸리는 느낌이 자리돔과는 다릅니다.   한 마리 한 뒤 한동안 소식이 없습니다.  12시 10분에 시원한 입질이 들어와서 손맛 좀 보고 한 마리 했습니다.  이어서 두 마리 더 연타로 낚았으나 치수가 작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방파제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나름 좋았습니다.  이후 벵에돔 입질은 없고 자리돔만 간간이 올라왔습니다.  숭어 훌치기 하는 분이 숭어 몇 마리 올리는 것이 보였고, 농어 생미끼 낚시를 하는 사람도 6자 크기 두 마리 잡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특별한 조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미끼는 홍개비고, 밑밥은 빵가루만 썼습니다.

벵에돔 두 마리와 자리돔 이십여 마리 가지고 와서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