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일. 9물
형편이 여의치 못하여 바다에 못 가다가 모처럼 10시 반쯤에 바다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나올 땐 날씨가 괜찮은 것 같더니 바다에 도착하니 바람도 심하고
햇빛도 없어 춥게 느껴졌습니다.
잠시 후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옷도 없는데 비라니, 더구나 겨울의 초입에서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철수를 망설이다가 간 것이 아까워 그냥 비 좀 맞고 고등어 손맛 좀 보고 왔습니다.
고등어 힘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날씨는 엉망이었지만 먼바다만 바라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즘 고등어 크기가 구워 먹거나 조림을 만들어 먹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틈내서 고등어 사냥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소소한 잡어 소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