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7. 월. 9 물
날씨가 포근하여 점심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벵에돔 낚시를 하고 싶었으나 홍개비가 없어서 포기하고 감성돔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세시간 정도 지나도 입질 한 번 없습니다.
건너편에서는 고등어도 올라오는데 내 바늘은 미끼만 사라질 뿐입니다.
입질도 없는데 밑걸림이 생겨서 확 쳤더니 낚싯대 그대로 두 동강이 났습니다. 3번대 나갔습니다.
접다가 2번대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견적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낚싯대 교체하고 채비새로 하고 아까운 시간만 갑니다.
다섯 시쯤 되어 첫 입질에 고등어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볼락 한 마리 올라옵니다.
볼락 두 마리 더 잡고 난 뒤 시원한 입질에 챔질하니 감성돔 특유의 반응이 옵니다.
아담한 크기의 감성돔 한 마리 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채비 살펴 보지도 않고 그대로 캐스팅 했습니다.
한 10분 뒤 시원한 입질과 동시에 챔질했습니다.
쿡쿡 쿡쿡 네번하고 그대로 갔습니다.
이후 어둠이 내릴 때까지 했지만 입질 못 받았습니다.
작은 허점이라도 보이면 그 결과는 참담합니다.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