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림중고차00남정바리 입니다.
엊그제 수요일 저녁 친한 선배분과 둘이서 밤낚시다녀왔습니다.
대포에서 낚시배를타고 매물도 갯바위에 들어가니 샛바람이
많이 불어서 낚시할만한 포인트가 많치 않습니다....ㅠㅠ
등대섬쪽에 그나마 바람 살짝 피해지는 자리에 내렸는데도
돌아 들어오는 바람에 낚시하기가 힘들더군요.
정말 싫타 샛바람....ㅜㅜ
저녁 날물을 보고 내린자리인데 조금을 지나 4물인데도
조류 흐름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밤 12시까지 샛바람과 싸우며 열심히 쪼아 보았지만 답답한 조류와
북동풍(샛바람)으로 뚝!! 떨어진 수온의 영향 때문인지 구이감으로
전갱이 열댓마리잡고 참돔은 얼굴도 못봤습니다.....ㅜㅜ
새벽 1시경 미래호가 매물도에 손님을 태우고 들어온다는 소식이있어
형님과 상의한 결과 내만쪽으로 이동하여 갈치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매물도에서 내만권 갯바위로 이동후 집어등을켜고 갈치 낚시를 시작합니다.
같이가신 형님과 저는 주로 찌낚시를 위주로 낚시를 하기에 요즘 유행하는
갈치루어 채비가 없는 관계로 생미끼 찌낚시를 하였습니다.
1호대와 1.5호찌 반유동 채비를 조합하고 목줄에 케미라이트 2개 물리고
태조낚시에서 판매하는 갈치전용 와이어 바늘을 묶었습니다.
수심은 목줄 1.5미터에 찌매듭50센티정도로 얕게주고 미끼는 전갱이를
포떠서 잘게썰어 바늘에 꿔어 썼답니다.
생미끼를 쓰실때는 전갱이 아니라도 고등어를 썰어서 써도 좋고 이것도
없을때는 잡은 갈치중 작은걸 썰어서 끼워도 잘 뭅니다.
갈치 이녀석들은 포악해서 동족을 포함한 모든 생선살은 다 물고 올라옵니다....ㅎㅎ
집어등도 태조캠프에서 구입한 일반 후레쉬용 사각 배터리 연결해서쓰는
저가형 집어등인데도 LED라서 빛도 밝고 배터리 하나면 10시간은
충분히 사용가능하니 가격대비 정말 쓸만하더군요.
갈치낚시를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밝은 충전식 집어등을 많이들
쓰시는데 저의 경우는 집어등을 일년에 서너번 쓸까 말까이다보니
간단하게 밧데리에 바로 끼워쓰는 스타일에 집어등을 선호합니다....ㅎㅎ
태조낚시점에서 비교해보니 충전식 집어등에 밝기가 확실히
제가쓰는 저가형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차이납니다.
갈치나 볼락낚시를 자주하셔서 집어등을 많이 쓰시는 분들
이시라면 태조캠프 가셔서 좋은거 사시길 추천합니다^^
갈치에 씨알은 2지에서 3지 사이로 크지는 않은데 마릿수는 많더군요.
약한 집어등에도 집어가 되어서 갈치들이 라이징하고 난리였습니다.
형님과 둘이서 새벽 2시부터 아침 6시 해뜰때까지 각각 30마리
이상은 잡은듯 합니다.
거기다가 가끔씩 올라오는 고등어는 뽀너스!!
형님 진작에 참돔 포기하고 내만권으로와서 갈치나 밤새 잡았으면
한동안 반찬거리 걱정 없었을건데 괜히 매물도에서 바람 맞고
고생했다며 아쉬어 하십니다.....ㅋㅋ
가을이 깊어갈수록 통영쪽 오곡도 거제쪽 대포,죽도,곡룡포, 대덕도등의
내만이나 준내만권에 갈치씨알과 마릿수가 점점더 좋아 질겁니다.
날씨 좋은날 골라서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저희 처럼 생미끼 낚시로도 하셔도 되지만 루어로 하시는 분들이
마릿수는 더 많이 잡으시니 참고하세요.
잡아가면 가족들이 더 좋아하는 국민생선 갈치.
지금이 한창 씨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