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가 물때이니 만큼 조황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고 산책 나가듯이 떼어낸 발자국이 었습니다.
11시 즈음에 도착한 방파제는 제법 붐비는 모습입니다.
날씨는 좋고, 시덥잖은 물때는 한가로움을 강요하는데 며칠동안 감성돔이 계속 올라 왔다더니
소문이 물때를 이겨낸 상황인지, 한방을 노리는 꾼들의 기대에찬 몸짓에서는 자못 비장함 마저 묻어납니다.
내가 오기전 새벽녘에 이마 한바탕의 거나한 조과가 있었는지, 아님 해거름때 나 초저녘에 대물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지도 모를일이나 오늘의 낚시는 한가롭게 메가리 몇마리와 조우하며 이렇게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봅니다.
-신나는 낚시정보 사이트 태조FC '해담' 해마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