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4. 금. 10물
벵에돔 구경을 하고 싶어 세 번 바다에 갔으나 낱마리 조과였습니다.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날씨를 못 맞추어 바다에 가면 바람 불고
비 오고 냉수대 등 한마디로 조건이 받쳐주질 않는 날만 갔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은 날은 아니었습니다.
안개가 왔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날씨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기온이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자리돔과 용치놀래기만 줄줄이 올라옵니다.
홍개비는 말할 것도 없고 빵가루 미끼에도 자리돔이 올라옵니다.
왼쪽 건너편 포인트에선 간간이 벵에돔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세시 반쯤 되니 4명이 철수를 합니다.
건너가 보려고 하니 물이 간조가 다 되었는데도 무릎 깊이는 됩니다.
신발 벗고 왕복 2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간조인 바다엔 자리돔이 쫙 깔려서 캐스팅하면 바로 끌고 들어갑니다.
자리돔 1년 잡을 것 다 잡았습니다.
5시 10분경 빵가루 미끼를 물고 던질찌까지 쭉 끌고 가는 시원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벵에돔 입질이었습니다.
27 정도 되는 벵에돔 얼굴 보았습니다.
드디어 입질 타임이 왔나 하고 긴장을 하였으나 자리돔 입질만 하던 중
5시 반경에 철수 배가 와서 짐을 챙겼습니다.
자리돔은 세 자리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직 벵에돔 뜬 모습을 못 보았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