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획중이었던 원도권 출조를 이번에는 홍도 선상으로 다녀왔습니다.

 

다대권으로 이동하여 승선한 이후 거침없이 30분을 달려 홍도 도착하였습니다.  이제것 격어 왔던 홍도 바다와는 달리 오늘은 말 그대로 장판에 가까운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고기만 잘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상황이죠~~

 

우선 선장님께 수심을 물어 보니 40m정도 나온다네요!!   새벽에 참돔을 노리기 위한 채비를 마치고 참돔용 집어등도 달고 시작!!  바닥까지 내려 가는데 한첨 걸리네요..겨우 35미터 정도 내려갔다고 생각 될때쯤 스풀에서 원줄이 사정없이 풀리는데..40cm 상사리..2마리끝.. 그리고 옆에서 아니님과 홍성구님 쟂방어 1마리씩...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참돔은 더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네요.   이윽고 동이트기 시작하면서 부시리 때가 들어 올것을 기다렸지만..   그렇지가 못하였네요..   잠시후 왕초보님께 연달에 3번 입질이 오고 1.7호대로 난리 났네요.ㅎㅎ

 

그래도 노련하게 잘 올립니다...75cm 정도 되네요..  이후 따문따문 입질이 이어 지는 상황이 이어지다 선장님이

썰어주신 칼치회와  잿방어,부시리 1마리씩 먹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오늘 전체 조황은 70~75cm 부시리 9마리,잿방어 2마리 참돔 2마리...

이정도 조황이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시리 씨알이 모두 70급을 넘어서고 한분을 제외한 모든 분이 손맛을 보아 위안이 됩니다.(그분께는 출조비를 깍아주었다는 ㅎㅎ..)

 

지금 현재 부시리는 모두 바닥층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낚시하기에 힘든 점이 많습니다. 어떻게 바닥층을 공략 할것 인지가 숙제로 남아 있네요^^

기대하였던 미터급의 부시리는 홍성구님이 터트렸고 ㅎㅎ.. 대물참돔은 아직 씨즌이 조금은 이른듯한 감이 듭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아쉬움이 남는 출조였지만 오늘 함께 하신분들과 다음을 기약하였으니 그것으로도 만족합니다.

 

다음에 보다 나은 조황을 기대하며...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