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9. 12물

벵에돔을 만나고 싶어서 유월 중 몇 번 출조를 하였으나 조과라고도 할 것도 없는

한 두 마리 수준이었습니다.

                                                                                                          am 8:40

요즘 바다에 고등어 치어들이 설치는 바람에 낚시가 잘 안되니

방파제가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벵에돔 포인트에는 3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옆에 자리 잡고 채비를 해봅니다.

살림망을 보니 유일하게 한 마리 잡은 것이 조과의 전부로 보입니다.

전망이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오늘도 고등어 치어들이 설치고 지나갑니다.

어제보다는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밑밥에 반응하는 벵에돔은 보이는데 고등어 치어, 자리돔, 숭어 등이 설치고 다니니

시간이 지나도 벵에돔 입질은 없습니다.

옆에 분이 철수를 하고, 잠시 후 또 한 분이 철수를 하였습니다.

자리를 옆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물속에서 노는 벵에돔을 보니 잔챙이가 대부분인데 제법 큰 것들도 상당수 보입니다.

그림에 떡입니다.

찌를 사정없이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있어 깜짝 놀라 확 챔질을 하였더니 직결 부분이 끊어져 

채비가 다 날아갔습니다.

보통 바늘 윗부분이 많이 끊어졌는데 직결부분이 터져서 새로 채비하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확 챔질하지 말고 살짝 대만 세우라고 했는데 몸은 그렇게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한 마리 했습니다.

와! 벵에돔 한 마리가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am 11:24

좀 떨어진 곳에서 카드 채비로 숭어를 낚던 조사님이 숭어를 걸었으나

뜰채질을 못해 힘들어하시기에 뜰채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잡어와 싸움은 낚시를 지치게 하고, 뜨거운 햇살도 꾼을 피곤하게 합니다.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낚시에 집중하여 봅니다.

전의를 상실할 때 쯤 거짓말 같이 찌가 물 속으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pm 2:14

                                                                                                             pm 2:45

모처럼 입질을 받아 챔질을 하니 턱 걸린 느낌이 오고 힘을 씁니다.

근데 무언가 물속에서 뻔쩍 빛이 납니다.

독가시치 한 마리가 가시를 세우고 엄청나게 버티다 올라옵니다.

벵에돔과 독가시치를 자세히 보니 입이 작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잡어와 씨름하느라 벵에돔 낚시를 즐길 틈이 없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벵에돔은 집으로 가고 태양은 북병산으로 기울어져

낚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pm 5:30

오늘의 조과

2021.6.28

지세포 방파제

2021.6.25.

지세포

숭어만 네 마리 낚아서 세 마리 나눔하고 한 마리는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2021.6.24

지세포 

벵에돔 두 마리 끝.

2021.6.21

지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