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물또 똥시넌 남정바리 입니다.
요즘 코로나와 무더위로 저희 매장도 한산해서 사무실 식구들과 오랜만에 매물도로 워크샾??을 빙자한 밤낚시 다녀왔습니다.
오후 6시반쯤 대포에서 출발해서 소매물도 등대섬에 도착하니 저녁 7시정도 되었는데 해가 길어서 아직 주변이 환합니다.
등대섬의 A급 포인트인 벼룩여에 하선해서 낚시를 시작하는데 해가 지자마자 전갱이들이 달려 들더군요.
어른 한뼘 크기에 전갱이들이 계속 입질 해주어 한동안 잔손맛은 실컷 봤습니다.
작년 가을이후로 낚시를 안가다 보니 거진 10개월만에 매물도를 찾았는데
오랜만에 왔다고 전갱이들이 무리지어 격한 환영인사를 보내주더군요....ㅎㅎ
8시부터 10시까지 미운 오리 실장님과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메가리 입질파뤼~~ㅋㅋ
밤10시를 넘어가면서 만조시간이 가까워져가니 갑자기 너울이 높아집니다.
큰 너울이 한번씩 밀려와 원치 않는 바닷물 샤워?를 두번이나 했습니다...ㅜㅜ
너울파도에 낚시가 힘들어 안전한곳으로 장비 챙겨놓고 잠시 쉬는데 사무실 부장님께서 11시배로 들어 오신다고 연락이 오네요.
저희 사무실에 여직원분 빼고 저와 김오 실장님(미운오리) 그리고 원부장님(다둥이아빠)
이렇게 남자 셋이 근무 하는데 세명다 일이아닌 낚시로 맺어진 사이인데 어찌 저찌
하다보니 지금은 같이 일하고 있답니다.
낚시꾼이 셋이나 모여 있으니 당연히 항상 낚시이야기가 자주나오고 누가 어디가서 손맛 봤다고하면 관심있어 하곤 한답니다.
11시쯤 너울은 더 세차게 쳐대고 결정적으로 벼룩여는 셋이 낚시하긴 좁은자리라 원부장님이 타고온 배로 좀더 높고 넓은 자리로 이동을 했습니다.
밤 11시경이 만조라 12시쯤부터 날물이 시작되는 시간.
등대섬을 가로지르는 날물 조류에 채비를 흘리니 30센티정도되는 상사리급 참돔들이 입질을 해줍니다.
셋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25~35사이에 상사리들 여러마리 손맛보고 있는데
갑자기 강한 입질을 받아 한참을 실라이 하다 겨우겨우 올렸더니 그넘 정체가 부시리....헉!!
야밤에 청갯지렁이 미끼를 물고 올라오는 부시리는 오늘이 처음인듯 합니다.
보통 부시리들은 주변이 어느정도 밝아온 새벽녂 이후에 주로 입질을 하고 미끼도
갯지렁이류 보다는 크릴새우에 반응을 하는데 깜깜한 한밤중에 부시리가 입질하는건 드문 경우네요.
이동한 포인트에서 4시간동안 셋이서 상사리급 참돔 이십여수와 부시리 두마리 농어 한마리로 손맛 찐하게 봤습니다.
오랜만에 사무실 식구들과 즐겁게 손맛 봤네요....ㅎㅎ
매물도 주간엔 긴꼬리와 일반 벵에돔 조황이 좋고 밤낚시엔 전갱이와 상사리급 참돔이 제법 나옵니다.
요즘은 밤낚시에 들물보다 날물 조황이 좋은듯하니 참고하시고 손맛 보시려면 한번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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