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1. 13물

친구가 토요일 느태방파제에 학꽁치 나오는 유튜브를 봤다며 학꽁치 잡으로 갈 생각 있냐는 전화가 와서 동행 출조를 하였습니다. 

09:40 전경

방파제엔 이미 많은 꾼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여기저기서 학꽁치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얼마 만에 보는 학꽁치인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기대감을 갖고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첫 캐스팅에 한 마리 하여서 기대가 되었으나 생각보다 입질이 뜸하였습니다. 

그나마 입질이 좀 있었으나 바람이 불고 점심때를 지나니 거의 입질이 사라졌습니다.  많이 잡은 분들은 60수에서 100여 수 하였으나 저는 겨우 먹을 만큼 잡았습니다. 

조과의 차이는 방파제지만 포인트 위치, 채비, 채비 운영에서 판가름 나는 것 같습니다. 입질이 약하기 때문에 채비가 상당히 중요하고 수심층 파악도 신경 써야 됩니다. 학꽁치 크기는 마음에 듭니다. 통통한 학꽁치 몇 마리만 낚아도 서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친구가 준비한 컵라면 하나로 끼니를 때우고 철수하였습니다. 학꽁치 크기는 밑밥통 길이만 합니다.

2022. 02. 22. 화.14물

오전에 학꽁치 입질이 활발 한 것 같아서 오늘은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방파제로 들어갈 때 친구가 "유튜버 그***가 낚시 금지구역인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쓰레기를 많이 버려서 문제가 된다는 점과 관리담당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방송을 하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고 하였다. 오후 1시쯤에 철수를 하면서 보니 입구 쪽에 철문을 세우고 전기로 용접을 하면서 철조망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튜버가 문제 제길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이후로는 방파제 접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낚시 금지구역인지도 정확히 인지 못하고 방파제 조황을 올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낚시 하기에 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8시 좀 지나서 방파제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채비를 하고 첫 캐스팅을 하니  오늘도 바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끌려 오다가 빠지고, 물통에 담다 자연 방생이 되기도 하여 상당수의 학꽁치가 도망을 갔습니다. 가끔 바람이 불 때는 추웠습니다. 어쨌기나 오늘은 오전 낚시로 충분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오늘 조과는 오십수 이상이었습니다.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민망해서 글로 쓰지는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