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전동 갯바위에서 맞이하는 일출입니다.   제법 쌀쌀한 새벽 한기를 맞으며 바라보는 아침해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지만 바다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날이 밝아짐과 동시에 달려드는 독가시치는 낚시를 어렵게 합니다.   씨알이라도 크면 어떻게 해본다 하더라도 10cm 전후의 작은 녀석을 처리할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입질마저 야금거리니 힘이 더 빠집니다.

조류의 흐름은 원활하고 바다마저 잔잔하니 딱 감성돔 타이밍 인데 바다란 참 알다가도 모를 곳입니다.   앞전에 감성돔 세 마리나 잡았었는데 오늘은 일출을 온몸으로 느끼며 커피한잔 끓여먹은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이번 출조였습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새벽출조나 밤낚시는 방한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즐낚 하세요.

-태조FC해담 해마 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