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포방파제 청어낚시

주말을 맞아 낚시를 겸하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유독 능포방파제를 선호하는 것은 진출입이 편하고 방파제 입구에 영업중인 구멍가게를 통하여 간단한 생필품 구입이 용이하며, 인근 능포마을과 가까워서 철가방들의 식사배달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4월중순 현재 능포방파제는 청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학공치도 많이 낚입니다. 청어는 누구나 채비만 하면 손쉽게 낚을수 있을정도로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한낮보다는 오전과 오후에 입질이 집중됩니다.

꾼들의 채비도 다양하여 목줄찌를 이용한 전형적인 이단찌 띄울낚시(벵에돔채비)가 보통이지만 일투다획을 노리는 카드 원투채비로 감아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찌 와 카드를 이용한 변형채비입니다.  (오른쪽 : 해담의 망두목님)

카드낚시 변형 채비는 2호 정도의 팽이찌를 셋팅하여 10바늘의 카드채비를 반으로 잘라 다섯바늘만 달고 맨 마지막에 2호 봉돌을 달아서 던지는 채비입니다.  입질이 오면 챔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끌어당겨 바늘마다 줄줄이 청어가 달려들게 하는 것으로 반나절 낚시에 쿨러를 가득 채울수 있습니다.

여러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캐스팅 시 엉킬 위험이 많으므로 채비가 수면에 떨어지기 직전에 원줄을 잡아 바늘들이 반듯하게 펴지도록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를 하건 밑밥은 필수이며 인조미끼인 카드채비도 밑밥을 뿌려 청어의 식탐을 유도한 다음 입질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해질 무렵 부터는 전문꾼들이 바닥을 노려 벵에돔을 낚아내는데 많이 낚아내는 사람들은 두자릿수 조과를 기록하는 일도 흔합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미끼는 홍갯지렁이가 잘 먹히며 O~3b 정도의 구멍찌나 0.5호의 찌톱이 가느다란 예민한 막대찌도 사용합니다.

-신나는 낚시정보 사이트 태조 -

TIP 50L 짜리 대형 종량제 봉투가 겨우 1200원 하더군요.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방파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이나 회 등 조리를 해서 드실분들은 종량제 봉투 하나쯤 들고 다니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海源 金容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