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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 비린내와 피 빼기의 상관 관계 ?
  글쓴이 : 악동대장     날짜 : 12-10-24 18:52     조회 : 3621     트랙백 주소
무슨 이런 엉뚱한 제목이 있냐 싶으시죠? ㅎㅎ
 
조황기라고 하기엔 어중간하고, 그렇다고 딱히 적어 볼 만한 곳도 없고 해서 자유 게시판에 적어 봅니다.
맞다 아니다를 논하자는 건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 해마님 자리에서 아는 분이 놓쳤다는 감성돔 구경해 볼 생각으로 출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해안도로 주차장에서 한참을 바라보니 플래쉬 불빛이 보이더군요.
부품꿈은 바로 접고 느태 양어장에 물고기 밥 주러 갔습니다.
어차피 준비한 밑밥 집에 다시 가져도 못하니깐요.
 
낚시 준비 마치고 밑밥을 한 주걱 던지니 아니나 다를까 바다가 부글 부글 합니다.
전갱이 인지 고등어 인지 모를 엄청난 개체 수의 물고기 들이 밑밥 단 한 주걱에 그렇게 반응을 하더군요.
마치 TV에서 보던 양어장에 물고기 밥 뿌리면 볼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정말 그 정도 였습니다.
 
어차피 비운 마음 잡어라도 잡자라는 생각으로 열낚했습니다.
잡고 보니 전갱이와 고등어가 섞여 있더군요.
씨알은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크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간혹 마트에서 판매되는, 손질 후 포장된 고등어 큰 녀석 덩치에 가려져 있는 작은 녀석과 비슷한 사이즈가 나오더군요.
 
그날 무슨 생각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고등어도 피를 빼면 구워 먹어도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실험 정신이 발동 했습니다.
두레박에 넣어둘려고 마음 먹은 첫번째 녀석을 잡던 순간부터 고기가 올라오면 아가미를 제거 했습니다.
아가미를 제거하고 두레박에 넣으니 피가 금방 다 빠져 버리더군요.
그렇게 12시 넘어까지 8마리의 고등어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싱크대에서 가위로 대가리를 잘라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는 방법으로 손질을 다 끝냈습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비린내가 많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로 싱크대 정리하고 씻고 잤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아내가 고기 안 잡았어? 라고 물어 봅니다.
고등어 손질해서 넣어 뒀다고 하니 비린내가 안 나서 고기 없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 날 저녁에 고등어를 구워 먹었습니다.
하루 동안 냉장실에 있었죠.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잡아와서 바로 손질해서 구운것 처럼...
 
별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글이 길었네요.
고등어를 잡을 요량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라면 어떤 방법으로든 피를 한번 제거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질 할때도, 집안에도 비린내가 많이 안 날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한번 경험해본 거라서 무조건 안 납니다는 설레발일 것 같습니다. ^^

whqudtjr   12-10-25 09:23
공감이 가네요 꼭 해봐야 할듯...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해원   12-10-25 09:32
산패란 단백질이 물, 산․알칼리, 지방질 분해효소(lipolytic enzyme 혹은 lipase)에 의하여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되어, 불쾌한 냄새나 맛을 형성하여 단백질의 유지가 변질되는 경우입니다.
법 의학에서는 유리 지방산과 글리세롤 의 분해율 정도로 산패의 정도를 측정합니다.

육질을 상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 혈액속의 유지이기 때문에 피를 빼내고 손질하면 신선도가 보전되니
더 맛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류뿐만 아니라 식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냄새가 줄어드는것 역시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비린내중에서 가장 강한것이 피 비린내니까요.
조금만 생각하면 알수있는 일이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것들을
악동대장님 덕분에 다시한번 환기하게 되네요.  정말 좋은글입니다.
     
악동   12-10-25 18:01
아~~ 명쾌한 설명이십니다! ^^
미인박명   12-10-25 10:51
오늘부터 당장 실행해야 겠네요  감사...
sakuraki31   12-10-30 08:59
그렇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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