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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 -누구나 아는 이야기-낚시줄(Fishing Line)
  글쓴이 : 김용화     날짜 : 07-07-12 07:46     조회 : 3310     트랙백 주소

형이야~~ 아꼈다가 나중에 쓰면 안되겠니?

유통 기한이 있었어?

'유통기한' 이란 식품에만 있는 말은 아니다. 낚싯줄에도 법률적인 기한이 정해진것은 아니지만 유효 내구연한 이라는 것이 있다.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 하여도 보관 상태에 따라 1~2년만에 내구성이 소실 될수도 있고, 잘 보존된 제품도 출시된지 3~5년이 지나면 자체 성능에 치명적인 손상이 이미 생겼다고 의심해 볼수 있다.

자동차를 타이어를 예로 들어보자. 하부나 외부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를 잊은듯이 아끼다가 3년 이상이 지난후에 살펴보면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 고무로 된 재질 자체가 변형되어 갈라지거나 부분 파손되어 바퀴로의 사용이 염려스러운 상황에 맞닿뜨리는 경우가 그것이다. 여름철 강렬한 태양볕에 노출된 프라스틱 의자를 살펴보자. 1년이 채 안되는가을이 되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며, 플라스틱 바가지는 더 약해서 허무할 정도 로 바스라져 버린다.

겨울철 염화칼슘의 염분이나 태양볕, 밤과낮, 또는 계절에 따른 기온편차로 인한 수축과 이완의 반복등 다양한 외부 영향으로 제품의 가치가 소실된 경우다.

재질의 특성이 비슷한 낚싯줄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 구입한 낚싯줄을 사용하지 않고 승용차 앞자리 직사광선이 강하게 들어오는 곳에 노출하여 방치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나 추운장소, 습기가 높은곳에 장시간 두게되면 낚싯줄의 내구성이 급격히 소멸되어 작은 충격에도 툭툭 끊어질뿐 아니라 신축성, 연성에도 문제가 생겨 사용 자체가 어렵게 된다.

유통에서 먼저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다. 조구를 공급하는 중간도매상이 승용차나, 승합차를 이용하여 각 매장을 순회할 때,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노출된 낚싯줄은 급격히 변형을 일으키게 되며, 비냉장 탑차를 이용한 유통보급은 태양볕이 들지않아 안전할듯 하지만 내부온도가 문제가 된다. 여름철 복사열에 의하여 뜨거워진 탑차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될수 있으며, 판매점에서 상품이 진열된 위치에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자리라면 빛 과 온도 모두에서 문제가 될수있다. 변형된 낚싯줄을 구입할 경우 낭패를 볼수 있는데, 교환을 하려해도 매장과 소비자간의 성능에 대한 이견이 생길경우 쉽지 않으므로 구입 단계부터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낚싯줄 손상 유.무의 기초 판단요령!!

제품 포장지나 라벨의 색상이 바래있다

직사광선에 의한 손상이 일어났다는 증거다. 낚시용품 포장은 선정적으로 보이기 위해, 붉고 노란색 계열이 디자인이 대부분이며, 이런 색상들은 빛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 포장지 색상이 바래있는 제품은 십중팔구 내용물도 변형이 되었다고 의심해볼수 있다. 흰색이나 검은색 일색으로 포장되어 있을경우 잘 드러나지 않겠지만, 이런제품들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가 미흡하기 때문에 판매의 어려움이 있어 붉은색 계열을 절대적으로 사용할수밖에 없다. 이것이 빛에 의한 손상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된다.

먼지가 앉을 정도로 오랫동안 안팔린 낚싯줄

장시간 유통으로 인하여 이미손상이 생겼을수 있다. 직접적인 태양광을 받지않아 포장지 색상은 양호하다고 하지만, 먼지가 심하게 앉은 제품들은 수년간 팔리지 않은 재고품일 가능성이 크다. 먼지가 앉을 정도라면 그야말로 뻔할 '뻔' 자. 이런 제품들은 사계절을 거치면서 수축과 이완을 거듭하는 횟수가 많은만큼, 기존의 성능이 상당하게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냉장 보관을 하되, 일정한 온도를 유지 시키면 장시간 성능을 보존할수 있기도 하지만 매장이나 유통과정에서 결토 쉬운일은 아니다.

열에의한 손상

겉모양으론 판별이 어렵지만 짧은 시간에 손상된다. 여름철, 햇볕이 드는곳에 차량을 주차할때도 도난 방지를 위하여 창문과 차문은 꼭꼭 걸어잠그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렬한 볕은 자동차 내부의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최대 70도에까지 이르게 된다. 70도의 온도라면 계란이 익어버리는 수준인데 내부에 놓여진 가스라이터나 부탄가스도 이정도라면 폭발할수 있는 상황이 된다. 특히나 열에 약한 릴줄(모노필라멘트)의 경우는 급격한 변형이 일어나 신축성과 내구성이 파괴될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Θ 높은 온도에 이미 손상된 제품이라고 하여도 제품은 박스안에 차곡차곡 담겨있기 때문에 포장지나 줄이감긴 상태는 양호하기 때문에,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업자 조차도 자신이 취급하는 낚싯줄의 손상유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손으로 줄을 당겼을때도 신축성 없이 툭툭 끊어지는 경우를 미루어 줄의 보관 상태를 알아내는 정도. 조우님들께서 새 줄을 구입할 때 는 한번쯤 당겨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목줄로 사용하는 카본사의 경우 비중이 높고 견고하여 원줄의 경우보다 안정적이라고 할수는 있지만 절대적인것은 아니며 역시 오랜 시간동안 유통과정을 겪게되면 그 성능은 저하될수 밖에 없다. 선물받은 가는홋수의 고급 낚싯줄을 이삼년 아끼다가 꺼내쓰는 경우도 간혹 볼수 있는데, 첫 고기를 거는 동시에 맥없이 툭 끊어질수도 있다. 그야말로 아끼다가 뭐 된 경우다.

무조건 알아두는 상식

성분이 궁금하면, 태워보자!!

자신이 소지한 낚싯줄의 성분을 잘 모를때 간단하게 실험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낚싯줄을 취급하시는 전문가들 이라면 "그까이꺼~ 뭐-만져보면 대충...." 이시겠지만 보통의 조우님들이라면 태워서 확인하는 방법이 제일이다. 모노필라멘트(나일론)는 불을 붙이면 즉시 타들어 가지만(비닐류와 같은 성질) 카본의 경우는 탄소(숯과같은성분)로서 불을 붙이면 스스로 타 들어가지는 않고 강한불에 견디지 못하면 바로 재로 변한다. 타고 남은 부분도 모노필라멘트는 프라스틱 녹듯이 덩어리져 굳지만, 카본의 경우는 재를 문지르면 숯검정 처럼 세밀한 가루로 바스러지므로 구분이 확연하다.

낚싯줄의 성분 따위를 알아둔다고 조과가 좋아질 것은 아니다. 어쩌면 한번 읽어보고 대충 지나치는 편이 속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사가 모두 그렇듯, 제대로 알고 쓰는것과 대충 대충 넘어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낚시'라는 것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고난도의 취미생활 이라면 이런 것 하나쯤은 제대로 이해하고 시작해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최소한 "제대로된 꾼" 이라는 것이 긍지로 남는 것이라면 말이다. ▒ 海源 김용화

 


본 내용은 인터넷 낚시포털 사이트 "디낚"  김용화의 전문가 칼럼에 연재되는 글입니다.  본 내용의 저작권은 (주)낚시천국과 필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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